작년 (2022년) 연말부터 한 일이 있다. 적어도 한 해 읽은 책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자고. 독서의 습관화를 외친 지 3년차가 되어 가지만, 산발적인 독서노트 정리만 가지고는 한 눈에 성과 (?) 를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작년에는 독서노트를 쓰는 것과 별개로 노션 (Notion) 에 책에 대한 메타데이터와 커버를 정리해 보았다. 그런데 다 읽은 것만 하려니까 몇 권 없는 것이다! 10권도 안 됐다! 물론 누군가는 10권보다 덜 읽고 살겠지만, 그리고 누군가는 완독에 목을 맬 필요가 없다고 하겠지만, 독서를 많이 하자는 다짐에 비하면 막상 보잘것이 없었다. 그래서 올해는 기준을 대폭 완화해서 목록을 뽑았다. 아무리 적게 읽었어도,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면 목록에 넣자고 말이다. 그리고 일단 읽었다면, 서평단을 했건 베타리딩을 했건 심지어 숙제를 했건 (…) 무조건 넣기로. 거기에 덧붙여서 나름의 추천 마크를 붙여보기로 했다. 기준은 다음과 같이 정했다. 다시 읽어도 좋을 책 남에...